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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으로 느끼는 바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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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3회 작성일 18-10-30 21:35

본문

옷깃으로 느끼는 바람끝
                             정휘종 

육 십 오 년을 
온갖 바람과 함께 
동고동락해온 터라
바람끝이 옷깃만
스치고 지나가기만 
하여도 바람끝이 
차다.
매섭다.
포근하다.
후덥지근하다를
느낌으로
금방 알아차린다.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서성거리는 
10월 끝자락
햇볕은 따뜻하고 
수정같이 맑아 보여도
옷깃으로 느끼는
바람끝은 제법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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