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감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푸른 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2회 작성일 18-11-02 01:09

본문

푸른 감

 

 

푸른 감이 덞떠름 할때

매력 폭발적인 홍시감의 맛을 상상 하였을까

탱탱하고  발그레한 단감을 손바닥위에 두고서

홍시맛을 엿볼때도 푸른 감의 떫떠름의 맛이

땡감안에는 있었다

 

떪떠름 하던 푸른 감이 어느 아침의 햇덩이 처럼

둥실 손바닥위에서 그 해 같은 빛을 발산하고 있다

아침의 햇빛이 홍시처럼 달달 했던 것일까

말랑한 홍시가 투명하게 얇은 속살을

뚫고 나와서 달큰한 액체의 맛을 흘리고 있다

 

단감이던 맛들이 우르르 쏟아지며

땡감들을 하대하듯 부딪힐때

간혹 땡감을 단감인듯 깨물고 오만상을 찡그리는

얼굴에서 쾌재를 외치는 단감들의 잘난체 맛들이

땡감의 역사를 거슬러 말랑한 홍시의 일취월장한 실현은

사실 단감들에게 더욱더 이질감이 들게 한다

 

홍시의 서사시란 가을날 곱게 물든 단풍의 그것 보다도

장황한 발자취의 역사가 있다

푸른 감 일때 저 붉은 빛의 감들의 역할을

읽어 낼수 있었을까

 

저 땡감 곶감으로 역이어 더욱 쫄깃 달달 해졌으니

붉은 단감 푸른 단감들의 아삭함을 무색케 하고들 있으며

홍시의 기절 단맛이란

아삭 단단한 단감의 매력을 함락시키고  말았다

 

이제 바야흐로 감의 계절

가을에 먹는 감의 맛이란 한번 먹어본 누구라도

다시 찾아 먹게 하는 매력덩어리 맛이 아닐수 없다

 

맛도 있는 것이 빛깔도 고운 것이

아침 햇빛의 햇덩이 처럼 밝고도 찬란 하다

달고 단단한 푸른 감의 매력은 이제 잊어라

 

세상은 온통 붉은 감빛들 햇덩이 같은 홍시의 빛깔이다

댓글목록

본죠비스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시는 익는데
나뭇가지는 비틀어지고
비틀어진 가지들은
겨울이 꽈배기처럼 꼬여서
휑하게 얹혀져 있다
겨울 고 녀석은 참으로 황량하다

겨울은 속에서 밖으로 우러나오지 못하는
서러움이 있다
단단하게 얼어 버린 눈물 한방울도
겨울의 언어  한줄의 시 행간이라 할 것이다

겨울은 배반의 유물들이다
아름다움을  지우고
유연의 숨결을 딱딱하게 굳어 버리게 하고
죽어버린 계절이다

Total 42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2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1-11
41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09
40
지병 댓글+ 2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1-08
39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11-03
열람중
푸른 감 댓글+ 1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1-02
37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01
36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29
35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28
34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0-25
33
클래식 모던 댓글+ 1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10-24
32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0-21
31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20
30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18
29
황진이 술잔 댓글+ 1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17
28
낙엽의 단상 댓글+ 2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16
27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10-12
26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10-11
25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0-10
24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0-08
23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07
22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0-06
21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05
20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03
19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10-02
18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10-01
17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9-28
16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27
15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24
14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23
13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9-20
12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19
11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9-16
10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15
9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9-12
8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9-11
7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07
6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9-06
5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02
4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8-29
3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8-28
2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8-27
1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8-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