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감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푸른 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7회 작성일 18-11-02 01:09

본문

푸른 감

 

 

푸른 감이 덞떠름 할때

매력 폭발적인 홍시감의 맛을 상상 하였을까

탱탱하고  발그레한 단감을 손바닥위에 두고서

홍시맛을 엿볼때도 푸른 감의 떫떠름의 맛이

땡감안에는 있었다

 

떪떠름 하던 푸른 감이 어느 아침의 햇덩이 처럼

둥실 손바닥위에서 그 해 같은 빛을 발산하고 있다

아침의 햇빛이 홍시처럼 달달 했던 것일까

말랑한 홍시가 투명하게 얇은 속살을

뚫고 나와서 달큰한 액체의 맛을 흘리고 있다

 

단감이던 맛들이 우르르 쏟아지며

땡감들을 하대하듯 부딪힐때

간혹 땡감을 단감인듯 깨물고 오만상을 찡그리는

얼굴에서 쾌재를 외치는 단감들의 잘난체 맛들이

땡감의 역사를 거슬러 말랑한 홍시의 일취월장한 실현은

사실 단감들에게 더욱더 이질감이 들게 한다

 

홍시의 서사시란 가을날 곱게 물든 단풍의 그것 보다도

장황한 발자취의 역사가 있다

푸른 감 일때 저 붉은 빛의 감들의 역할을

읽어 낼수 있었을까

 

저 땡감 곶감으로 역이어 더욱 쫄깃 달달 해졌으니

붉은 단감 푸른 단감들의 아삭함을 무색케 하고들 있으며

홍시의 기절 단맛이란

아삭 단단한 단감의 매력을 함락시키고  말았다

 

이제 바야흐로 감의 계절

가을에 먹는 감의 맛이란 한번 먹어본 누구라도

다시 찾아 먹게 하는 매력덩어리 맛이 아닐수 없다

 

맛도 있는 것이 빛깔도 고운 것이

아침 햇빛의 햇덩이 처럼 밝고도 찬란 하다

달고 단단한 푸른 감의 매력은 이제 잊어라

 

세상은 온통 붉은 감빛들 햇덩이 같은 홍시의 빛깔이다

댓글목록

본죠비스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시는 익는데
나뭇가지는 비틀어지고
비틀어진 가지들은
겨울이 꽈배기처럼 꼬여서
휑하게 얹혀져 있다
겨울 고 녀석은 참으로 황량하다

겨울은 속에서 밖으로 우러나오지 못하는
서러움이 있다
단단하게 얼어 버린 눈물 한방울도
겨울의 언어  한줄의 시 행간이라 할 것이다

겨울은 배반의 유물들이다
아름다움을  지우고
유연의 숨결을 딱딱하게 굳어 버리게 하고
죽어버린 계절이다

Total 34,759건 16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99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22
22998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0-31
2299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10-31
22996 MrHw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1-08
22995 유욱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12-01
22994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12-01
22993 토문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1-01
22992 브르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1-01
22991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01
2299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29
22989
신년에 4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2-29
22988
겨울색 댓글+ 3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2-29
2298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12-29
22986
단골과 손님 댓글+ 8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1-01
22985
美人圖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1-01
22984
생일 선물 댓글+ 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2-17
2298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11-01
22982
가을 산 그늘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1-01
2298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11-01
2298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1-01
22979
고니 한 무리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11-01
22978
별리, 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11-01
22977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1-01
22976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1-17
22975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11-02
22974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11-01
2297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1-01
22972 安熙善3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1-01
22971
바람의 나라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11-18
2297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16
2296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6-09
2296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0-04
2296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1-01
22966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11-03
22965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1-01
2296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01
22963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11-07
2296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1-01
2296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11-01
2296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11-01
22959
여름밤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02
열람중
푸른 감 댓글+ 1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02
2295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1-15
2295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11-02
2295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11-28
22954
가을앓이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11-02
22953
도시의 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16
2295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1-02
2295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02
22950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12-17
2294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11-02
22948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1-02
22947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1-02
2294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11-02
2294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1-02
22944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1-03
2294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1-03
22942 安熙善3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1-03
2294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03
22940
통영 댓글+ 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11-04
22939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1-03
2293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03
2293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11-03
22936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1-03
2293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11-03
22934
낙엽과의 이별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03
2293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11-03
22932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11
22931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03
22930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11-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