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의 공식에 대입해 보는 십리사탕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가난의 공식에 대입해 보는 십리사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68회 작성일 18-11-02 10:23

본문

 

 

 

 

 

 

 

 

가난의 공식에 대입해 보는 십리사탕 /추영

가난은 씹어 먹는 게 아니고 오래 입속에 넣고

이리저리 굴리며 빨아먹는 십리사탕 맛이다

울컥 뱉어내고 싶어도 뱉을 수 없는 것은

혀의 잘못이 아니고,

입안의 분위기에 맛을 들인 사탕의 잘못이다

 

날씨는 항상 가난을 따라 다니는데

돈이 없으므로 춥고 허기지고 슬퍼지는 날이

있어서,

입안에서 침으로 굴리는 십리사탕의 맛처럼

딱딱하면서도 눈물겹도록 부드럽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적어서 부자인 사람들

간 배인 인스턴트 음식에 마취된 혀로 맛보는

세상은 모두 간단해 보이겠는데

 

 

초콜릿, 아이스크림,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스르르 녹는 맛좋은 과자를 다 마다하고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십리를 한 걸음으로 아는

십리사탕을 찾는 이들이 있다

 

가난은 언제나 가난의 살을 뚫고 태어나므로

가난의 모서리에 찔린 적이 있는 돈에서는

눈물의 뼈로 된 화석만 박혀 있어서

경망스럽게 나댈 줄도 모른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묵은 가난!
처절한 몸부림 같은 시절 이었습니다
이제 겨우 숨돌 릴 여유를 찾다보니
저 세상의 형편 어떤지 가끔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늘 다양한 소재가 참신한 멋을 줍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난을 지병처럼 간직하고 사는 사람도 있지요.
익숙해지면 숨쉬기와 같아 집니다.

돈이 없다는 건 불편한 일이지만 불행은 아니라고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복은 타고 난다는 말이 예전에 유행어처럼 나돌았지요.
그만큼 가난이 처절했던 시절에 간장 한수푼이 한끼였던 걸 생각하면
지금세상은 신선놀음입니다.
가난, 부자가 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소한 본인의 노력에 달렸겠지요.
간만에 뵈오니 더욱 반갑습니다.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멩이처럼 단단해서 입에 넣고 빨아먹으면서 걸으면 십리도 거뜨하던
과자가 있었지요.

가난처럼 질기고 단맛,
부자가 되기 위해 온갖 술수를 다 부리는 사람들,
메주볼때기에 욕심이 더덕더덕 들어있는 누군가를 생각해 봅니다.
그도 곧 저 세상 사람이 되겠지만.

감사합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십시요.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십리사탕은  최신용어인가 봐요
옛날 꼰 날에는  눈깔사탕이라 했는데 **

한봉지면  만사가  형통이었었는데요
한 입에 한 알씩 넣고>>  볼이 뽈록해졌던  >>>  가난이 좔좔 흘려내렸던 시절이요

주말 달콤하셔요  ㅎ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구닥다리 용어입니다.
차돌처럼 단단하 눈깔사탕의 일종이지요.

깨지질.  않으니 빨아 먹을 수밖에 없었지요.
하나 입에 넣고 빨아 먹으면서 걸으면 십리는 갈 수
있다고 해서...

구슬처럼 생겼지요.  크기도 고만 했고요.  *^^(

Total 34,759건 16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99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22
22998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0-31
2299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10-31
22996 MrHw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1-08
22995 유욱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12-01
22994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12-01
22993 토문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1-01
22992 브르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1-01
22991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01
2299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29
22989
신년에 4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2-29
22988
겨울색 댓글+ 3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2-29
2298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12-29
22986
단골과 손님 댓글+ 8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1-01
22985
美人圖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1-01
22984
생일 선물 댓글+ 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2-17
2298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11-01
22982
가을 산 그늘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1-01
2298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11-01
2298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1-01
22979
고니 한 무리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11-01
22978
별리, 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11-01
22977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1-01
22976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1-17
22975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11-02
22974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11-01
2297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1-01
22972 安熙善3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1-01
22971
바람의 나라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11-18
2297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16
2296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6-09
2296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0-04
22967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1-01
22966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11-03
22965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1-01
2296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01
22963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11-07
2296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1-01
2296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11-01
2296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11-01
22959
여름밤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02
22958
푸른 감 댓글+ 1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02
2295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1-15
2295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11-02
2295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11-28
22954
가을앓이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11-02
22953
도시의 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16
2295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1-02
2295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02
22950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12-17
열람중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11-02
22948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1-02
22947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11-02
2294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11-02
2294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1-02
22944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1-03
2294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1-03
22942 安熙善3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1-03
2294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03
22940
통영 댓글+ 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11-04
22939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1-03
2293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1-03
2293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1-03
22936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1-03
2293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11-03
22934
낙엽과의 이별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03
2293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11-03
22932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11
22931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03
22930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11-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