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소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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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28회 작성일 18-11-07 14:20본문
쓸데없는 소리는 없다
도골
아지랑이처럼 살아가다가
청각을 건드리는 재주꾼
맞장구쳐야 꿈틀대는 걸 보면
소리는 필시 외로운 놈이다
벽에 대고 떠들었던 적
외쳐서 살아난 적 있어 봐서 안다
태어났다 알리는 울음소리
관계정상화를 외치는 깨지는 소리
삶의 징검다리 찾는 걷는 소리
꾸중소리마저 그리울 때가 있다
살아있음을 방증하는
방귀소리가 빈 방을 울릴 때
입김이 소리의 그림자이길 바랄 때
메아리는 최후의 대화
목소리가 몸소리이듯
몸서리치는 소리는 수단이자 목적이다
외로운 이에게
쓸데없는 소리는 없다
댓글목록
풀섬님의 댓글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쁠때 웃는 소리, 슬플때 우는 소리, 아플때 우는 소리
참 많습니다.
이가을 낙엽 밟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도골님의 댓글의 댓글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