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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못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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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식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57회 작성일 18-11-08 05:08

본문

그대는 분명 아름답게
피어날 꽃이였다.

그대는 분명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꽃이였다.

하지만 그대는 따가운 햇볕과
매서운 추위에 피지 못 하였을까.

아니면 그대보다 더 큰 꽃들의 잎사귀에
숨이 막혀 피지 못 하였을까.

그대의 주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그대를 바라보던 그들을 남겨두고

무엇이 아름답게 피워낼 꿈을 가지고 있던
그대를 지게 만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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