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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5회 작성일 18-11-11 10:44

본문

빛고운 단풍들같이

저물어가는 가을속에서

추억속의 너에게

편지를 쓴다


우리가 꼬마였을적에

넌 마치 동화나라의

순수한 어린왕자님같았어


넌 우리반을 대표하는

반장이었는데

우린 잠시 짝쿵을 했었지


너도 남자애가  수줍음이 좀 많던걸

나도 물론 수줍음을 많이 타서

네게 말을 걸고 싶어도 그러질못했어


난 그냥 이렇게

평범하게 잘살고 있어


하지만 hg너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엄청 궁금해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아마도 넌 틀림없이 동안일것이며

여전히 귀공자스타일로

살아갈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걸


오늘 산책을 하다가

빛고운 은행잎을 하나 주웠어

그걸 보니 갑자기

가을편지가 쓰고싶어졌는데

그순간 네가 너무 생각이 났어


그래서 빛고운 은행잎에다

편지를 쓰고싶었는데 너무작아서

내마음속의 은행잎을 꺼내어

너에게 편지를 쓰


그럼 hg씨 마무리는

지금의 호칭으로 씨자를 붙여서

적어 볼까해


hg씨 그럼

항상 귀공자님같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

그댈 잠시 생각하며

이만 마무리할게

추억속의 그대여 안녕


어느  누군가가 그리운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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