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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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6회 작성일 18-11-15 10:14본문
식물의 상자
모든 곳이 길이었다
사과하는 종이상자의 홀쭉한 내일과
포도는 분노를 삼켜 버렸다 저 종이상자
가난에 길을 내준 전쟁이 아니었다면
침묵이 고개를 숙일 때까지
전단을 붙이는 벽의 내력이 전해질 때까지
길은 모두의 길에서
식물이 한 걸음씩 곁을 내준다
강남대로를 잠재워 버린
할머니의 호흡을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 모두가 넋 놓은 얼굴이 되었다
누군가는
식물이 자라는
대본을 연습하는 중이다
모든 곳이 길이었다
사과하는 종이상자의 홀쭉한 내일과
포도는 분노를 삼켜 버렸다 저 종이상자
가난에 길을 내준 전쟁이 아니었다면
침묵이 고개를 숙일 때까지
전단을 붙이는 벽의 내력이 전해질 때까지
길은 모두의 길에서
식물이 한 걸음씩 곁을 내준다
강남대로를 잠재워 버린
할머니의 호흡을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 모두가 넋 놓은 얼굴이 되었다
누군가는
식물이 자라는
대본을 연습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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