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6, 입살 혹은 귓바퀴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22회 작성일 17-10-09 12:09본문
이미지 6, 입살 혹은 귓바퀴 /秋影塔
세워 둔 베틀에서 한 올 뽑고 두 올 뽑아
바다위에 씨줄 놓는 저 등대
한 마디 건네고 두 마디 듣고 싶은 밤에,
너의 입, 나의 귀
사랑이 서먹해질 때는 눈에서 눈으로
건네주는 엇갈린 대화만 뜬다
발음이 멈춰버린 네 입에는 물고기를 키우리라
쳇바퀴 돌리는 내 귓불엔 물을 주리라
섬은 부풀고 파도는 드세진 바람에 갯바위만
한껏 아플 때
불빛으로 쓰다듬고 빗질하는 소리 들린다
밤배는 바다에 뜬 별을 헤다가 불나방 되어
마지막 날갯짓으로 등대를 향해 달려들고
소리만 바스락거리는 네 입과, 바람만 새는 내 귀에
링거를 꽂으면
옹글몽글 부푸는 오디의 눈초리 같은 등댓불에서,
제자리로 돌아오는 너의 입살, 내 귓바퀴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드센 풍파에
눈빛으로 살펴야하는
애간장 녹아버린 등대
후렴같은
안도
추시인님 오후 안심하십시요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지와 시가 조화롭습니다
더욱 수준 높은 글을 기대하며 건필을 빕니다.
평안 하시시요.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햇빛 있는 한나절, 오후야 물론 안심 하겠지만
등을 맞대야 하는 밤이 조금 불안 합니다.
등대하고, 등 대야하는 시간하고.... 미상불 한 마디
대화는 있어야 하는 ....밤하고...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
이미지에 억지로 맞추려다 보니 이건 완전히
실패작이 되었습니다. ㅎㅎ
욕심이 조금 지나친 듯싶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