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사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길 위의 사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18-11-21 11:26

본문

길 위의 사유



은행나무아래 한 사람이 걸어갑니다

열매들 짓이겨져 형체를 알 수 없습니다

여름날 골똘했던 생각들이 흩어져

몇은 물웅덩이에 빠져 있고 또 몇은

터져서 허연 뇌가 드러났습니다

이제는 검게 변한 바닥위로

수많은 것들이 지나갔습니다

길 위의 사유는 언제나 불안했으므로

온전한 것들도 발길에 채여

찻길에서 처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저마다의 무게로 또렷이 찍힌 발자국들이

어딘가로 향하고 있습니다

생각이 깊을수록 사유는 더 단단해지겠지요

상처를 덧낼수록 견고하게 아무 듯이

은행나무 아래 오래 서성이던 한 사람이

보도블록위로 걸어갑니다 소슬바람 이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0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2-20
39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2-13
38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2-10
37
칼갈이노인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2-04
36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08
35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2-31
34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12-24
33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12-23
3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25
3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8-12
30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8-08
29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05
28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30
27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24
26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7-18
25
생의 신호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12
24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10
23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6-20
22
매미 2 댓글+ 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6-19
2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6-18
20
돼지머리 댓글+ 3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6-13
19
환한 날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6-11
18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21
17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5-16
16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3-05
15
충전 댓글+ 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08
14
붕어빵 댓글+ 4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1-21
13
추어탕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1-10
12
햇살자전거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1-08
1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02
10
일방통행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2-20
9
겨울나무 댓글+ 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2-04
열람중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1-21
7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10-05
6
모퉁이 집 댓글+ 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10-02
5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9-18
4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8-20
3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29
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5-23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5-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