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서로 닮으려고 싸운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부부는 서로 닮으려고 싸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563회 작성일 18-11-23 10:05

본문


부부는 서로 닮으려고 싸운다  / 최 현덕

 내는 처음 보았을 때

느림보 걸음이었다 지금은 나보다 빠르다

40년을 따라다닌 걸음이 나를 추월했다

TV를 켜면 나는 스포츠다 아내는 드라마다

하며 예전에는 채널 싸움이 분분 했다 하지만

요즘은 내가 드라마를 더 즐기는 형편이다

벌벌 떠는 습관, 살금살금 비상금 챙기는 습관,

아락바락 살려는 습관, 털털한 식습관, 눈물 많은 습관,

심지어는 금방 한 일도 잊어버리는 건망증마저도 닮아서

그럴 적에는 서로가 바라보고 웃는 모습도 똑 같다

내가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자며 큰 원을 그렸는데

아내도 그러자며 같은 원을 나에게 보였다

두 원에는 한 치에 오차도 없는 두 마음이 웃고 있었다

아내와 나는 40년을 살면서 닮으려고 싸웠다

앞으로 40년은 살면서

오늘은 왜 이리 덜 닮았나, 내일은 그래서 꼭 맞춰야지

오늘은 왜 이리 덜 닮았나, 내일은 그래서 꼭 닮아야지

그래서, 그래서 허리가 휘는, 지팡이 잡는, 하늘나라에 가는,

그런 닮은꼴로 그런 생각을 하며 싸움보다는 웃음으로

덜 닮은 남은 시간들을 기다린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언제 닮아보앗는지...
닮아보려고 노력했는데 이젠 거꾸로입니다
아내는 예전의 나를 닮아가는 듯
난 예전의 아내를 닮아가는 듯
ㅎㅎ

뭔소린지...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 시인님께서는 백록담을 닮는 모습이 참으로 좋습니다.
김 시인님의 시향은 갈 수록  짙습니다.
닮아 간다는거,
서로를 소통하자는 얘기겠지요.
선수는 감독을 닮고,
제자는 스승을 닮고,
부부는 서로가 닮고,
뭐 이런 세상이 편하지 않던가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생연분의 깊은 근원 한 편을 그려냈으니
이 또한 하늘이 보낸 뜻을 다 함이요
살아온 날들이 하늘에 별 하나로 박혀서
빛을 발했으니 이 또한 위대한 일이 아닌가요.
처음부터 천생연분이 아닌 안아주고 업어주고
기다려주고 참아주는 속에서 생겨난 것음을 봅니다.
부부의 생을 관통하는 이 시 한편으로
생을 초월한 이 사랑이 하나로 모두에게 한 줄의 잠언인 것을
다시금 되새이게 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시에 과찬을 받으니 쑥스럽습니다.
처녀 총각 시절로 다시 돌아가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면
잉꼬 부부가 될것 같다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ㅎ ㅎ ㅎ
헤아려주셔서 기분 들뜨게 해 주시는 힐링 시인님! 힐링 만땅입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닮은 듯, 안 닮았다고
투정을 하는 부부!
시인님은 전생에 천생부부 같습니다.

그러나 하늘나라에 가는 것은 닮지 말아야 겠습니다.
따뜻한 가족 적인 묘사가 주위에 귀감이 되고도 남습니다
늘 따뜻한 마음이기에 가능 하리라 믿습니다
내내 건실한 가족 화기애애한 기운을 빌어 드립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면부지의 사람끼리 만나서 닮는다는게 쉬운일이던가요
오랜세월 생사고락을 같이 하다보면 그리되는것 같습니다.
눈치보는것도 닮더군요. ㅎ ㅎ ㅎ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길 빕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병원 가신 일은 어찌 되었는지요?
시인님의 성품과 사모님의 성품이라면
세상 무엇과도 비교 될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긍정 해피 바이러스 변함 없이
놓아 주시길요ㅎ
한 해가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남은 2018년 만면에 미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행사때 오시는 거죠?~~~^^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닉이 말해주듯, 한평생 영원히(한뉘)
양우정 시인님 반갑습니다.
닉이 더 친근감이 있지만 이름석자를 잊을까봐서 불러봤습니다.
공정이 빡빡해서 야간에도 일을 하고 있는데 참석이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합검진결과 좋게 나와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완치판정 받을것 같습니다.
항상 헤아려주신는 은덕에 감사드립니다.
건강을 기원합니다.9988234 가즈아!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박에 박치기하며 아웅다웅하던 때가 있었지요.
이제는 서로는 서로를 빼앗기고, 빼앗은 상애를 나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부부보다 용서가 많은 관계가 어디 있을라구?
하며 사는 거지요.

 ㅎㅎ 40년 역사가 훤히 보입니다. ㅎㅎ *^^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맞습니다.
배려하며 살고
용서하며 살고
서로를 맞추어가며 살고
이래서 부부는 닮는다고 하나봅니다.
한 해가 저무는 끝자락에 일획을 크게 그셨으니
다음해가 기대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추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최현덕 시인님!
부부와 싸우는 것도 안일 할때일......

동생이 내겐 답글이 0 칠때 나는 불안 했고 아무리 바빠도
아니 참석 할 리 없지 않을까? 골돌히 생각 하게 하는 요즘의
불안 감 ......

다 닮아도 하늘나라 갈때 만은 닮지 말아야 하거늘 ......
다시 동생을 위한 간절한 기도 시작했지요
타전을 해도 메아리만 돌아올뿐 누나를 울리면 안되는 일......

매일의 나의삶이 오이도 섬 마을이 불안 속에 날이 가고 달이 뜨고 ......
부디 신의 응답 행복으로 찬란 하기를 두 손 모아 봅니다

사랑을드립니다  이 누나가
최현덕 우리 동생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누님! 그러셨군요.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바로 안부 전화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야간작업이 많고 낮에는 수면중이라서 못 받은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은영숙 누님의 가정에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Total 96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6
기일(忌日)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2-16
9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1-25
9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01-12
93
일출 (日出 )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01-01
9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11-10
91
코스모스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9-22
90
주름진 글 댓글+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8-15
89
꼭지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8-09
88
거품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7-26
87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7-21
86
대장암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7-18
85
모래반지 댓글+ 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7-12
84
겉절이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7-10
8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7-04
82
불 꽃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6-23
81
한 판 승 댓글+ 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6-21
8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06-19
79
토실토실 댓글+ 1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6-08
7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5-27
7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5-19
76
갓바위 사람들 댓글+ 1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5-16
7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5-07
7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5-06
73
오월의 광장 댓글+ 1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4-30
72
술 한 잔 주소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4-11
71
배추고갱이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4-06
7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3-31
69
북한산 낮달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3-23
68
행복은 댓글+ 2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03-16
6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03-09
66
할미꽃 댓글+ 1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3-01
65
돼지머리 댓글+ 2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2-23
64
품앗이 타령 댓글+ 1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2-16
6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2-09
6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2-04
61
우 렁 각 시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2-02
6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01-26
59
용 서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01-23
58
용 서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1-19
5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01-12
56
이끼 댓글+ 1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1-05
55
태동(胎動) 댓글+ 2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1-01
5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12-30
5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12-22
52
하모니카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12-15
51
엄마의 눈물샘 댓글+ 1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12-08
5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12-01
4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11-25
열람중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11-23
47
따끔한 맛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11-15
4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11-10
4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11-03
44
들꽃 이야기 댓글+ 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10-28
4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10-20
4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10-14
4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10-12
4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10-07
3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09-23
38
옥수수깡 댓글+ 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09-12
3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9-09
3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6-15
3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6-13
3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06-04
3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6-03
3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6-01
31
당신이었기에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5-30
3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5-29
2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5-28
28
형(兄) 댓글+ 1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5-25
2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 05-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