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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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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8회 작성일 18-11-28 23:45

본문

 

 

 

늦지 않았어 / 신광진

 


마음은 아직도 뜨겁게 그리워하고
이젠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기다려 주지 않고 멀어져만 가네

 

지켜주지 못했던 그 세월이 서러워
홀로 베였던 날이 선 채찍의 감옥
시작도 없이 잘라냈던 몸에 밴 현실

 

언젠가는 손을 잡고 걷고 싶었는데
더 늦어지면 누가 손을 잡아 줄까
마음은 급하게 수없이 계획을 세워도

 

한해가 바뀌면 노력해도 똑같은 그 자리
가난을 품고 살았던 검게 타버린 가슴
죽기 전에 한 번쯤은 너를 만나고 싶어

 

오래도록 준비하고 기다렸던 그 마음
생각만 해도 쏟아지는 눈물을 어떡하나
백발로 변해가도 주고만 싶은 애틋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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