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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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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安熙善4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6회 작성일 18-12-02 22:00

본문

악연(惡緣) - 담배 / 안희선


너는
나를 갉아먹는,
독기(毒氣)

나는 너를 온통
불살라 먹는,
더 무서운
독기(毒氣)

우린 어쩌면,
이토록
표독한 애무(愛撫)의 악연이런가

서로 탐(貪)하며
속속들이 타들어 가
네 몸과 내 영혼의
하얀 재만
남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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