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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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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458회 작성일 18-12-06 00:01

본문







그대 시가 딱딱하고 투박하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것이 견고함이라고 대답할 거야. 


부용꽃 흐드러짐을 찬탄하지 말아. 무거운 꽃 주위로 파문이 절로 모여드는 법이니. 보석이파리는 바람에도 미동하지 않아. 그대 뼈는 보석가지가 아니던가. 질긴 투명함을 뽑아내는 비단거미 어머니.  


묵직한 것은 그대의 천성. 사물을 포착해 정적인 아름다움을 투명한 언어로 표현하는.


치밀하게 구축한다는 것을 몇 마디 운율과 단순한 이미지로 전환시키는 그 응집의 힘.


사설을 배제한, 현명한 경제성.


시적 자아에 향기가 있어 읽는 이를 도취시키지.


언어의 조탁이 사랑스럽다. 영롱하게 굴러가는 옥구슬, 굴러가는 동안 조용한 색채로 변환하여 가는.


감정이 배제될 때 그 향기가 더하는 듯하다.


꽉 짜인 구조와 거기서 오는 긴장, 그 시의 생명.


더 먼 곳까지 가 닿기를.




 

댓글목록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공간 ,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시를 사랑하는 이에게 힘이 되는 글입니다.  두려움에 움찔하는 순간 한번더 꺼내 보렵니다.
감사합니다 ~  향기 피워 오르는 하루 되십시요~^^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마을 모든 시인님들께
보내드리는 마음이라 읽습니다
먼 곳의 항로가 만만하지 않기에
시인님의 마음이 오롯이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남은 12월
빽빽한 마음의 숲
가꾸시길요~~~^^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의 시는 흉내 낼 수 없는가
곧 누가 때리는지 아프다
겨울산장이 보이지 않는 눈길
회초리에 맞은 글은 언제나 멈추나
시를 훔치고 오리발을 내밀까
끝이 없는 돌밭길이다
맨발로 걸어가는 게 덜 아플까?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우려도 물렁거리지 않는 닭뼈같이
울이면 울일수록 더 까매지고 딱딱한
개도 안물어 갈 뼈다귀 글 입니다.

이러다 남의 내장이나 훑어
상처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즐건 하루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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