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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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2회 작성일 18-12-08 09:44본문
묵화
그는
흰 눈의
빈 들판에
최초의 획과 함께
순백을 밟고
한 호흡 한 호흡
천천히 걷는다.
형체 없던
고고한 보름달이 뜨고
강 건너 절경에
물결치는 산협이 길게 누워 있다
대숲을 돌아
정지하듯 자취로
과묵한 소나무에
간간이 들려오는 새 울음 들리듯
표정 없이 살아있는 모든
영혼과 교감으로
오롯이 채우는
길로 그는 걷는다.
여백에
풍경속의 풍경이 숫눈으로 심오하게스며들어
명명한 畵로 꽃피우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묵화의 진중한 풍경이 새록새록 그려집니다
숫눈의 단어를 오늘에사 알수 있음도 참으로 신통합니다 .......ㅎㅎㅎ
감사하는 마음이 배가 되는 날입니다 묵현 시인님
목헌님의 댓글의 댓글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오히려 배가 되는 고마움입니다...
고맙습니다.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