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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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44회 작성일 18-12-10 09:46본문
쪽방
빈곤이 가지에 가지를 치고 비바람도 세 들어 산다는 한기 머무는 얇은 닭장 방 보따리 모두 내어준 비루와 날마다 쌈박질하며 매번 자기를 죽이면서 버티는 날 벌레 목숨 같은 부질없이 마신 술로 이따금 볼품없이 누군가 기다리며 주름살 사이 뻗어 나간 추억의 난간에 기대어 담배를 피우며 늙어간다. 빛마저 들지 않는 빨랫줄에 생채기 난 작업복이 아가미 벌린 동태같은 빈 주머니가 불량자처럼 소리를 지른다. 버티던 마지막 그림자 헤진 하늘을 보며 하락의 끝을 잡은 절망이여 |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네 가난한 살림을 대변해주는 쪽방
이렇게 추운 날은 더욱 가슴에 멍울 자국을 남기기도 하지요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묵헌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속에 계속 머무는 곳이라도
희망을 잃지 않아야 덜 아프더랍니다
바람보다 희망보다
중요한것은 빛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 첨 인사드립니다
목헌님의 댓글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선아2님 부엌방님..온한 발 걸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