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러니,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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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29회 작성일 18-12-11 06:53본문
왜 그러니, 정말
석촌 정금용
손끝을 빠져나가
그림자도 없이 헝클어져
주저함 없는 행동은 왜 그리 재빠른지
그만큼 나댔으면 철들어 빠질 줄도 알아야 쓸
사철을 사방팔방 휩쓸려 빈둥거리니
나달거리다 흐느적여
눈도 코도 없다는 핑계는 지나쳐
길 찾는 명수인 줄은 세상이 다 알아
동네방네 꽃이란 꽃은
향을 탐해 네 몸에 두르고
휘어진 꽃대 넘어
꽁무니 빼는
끝 모를 방정이
숙일 줄 모르는 넉살에
허공까지 흔들어 남아나는 게 없어
함박눈 송이에 마주 선
저 벗은 나무 추워 보이지 않니?
냉큼 남으로 달려가
봄이나 불러와
바람아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시사철을 제 손에 올려 놓고 주무르는 놈은 바람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바람은 아니어서 목도리로 바람을 막아 봅니다
날씨가 누그러 졌어도 겨울은 이제 시작인것 같아요
건강 조심하시고 화이팅하세요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에 제왕노릇은
꽃이 아니라 바람에 작희인듯 합니다
누그러들 줄 모르는
속도로만 스스로를 제어해가면서요**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 바람과 대화하듯,
조금은 짜증스러운 세태를 꾸짖습니다.
잡히지 않는 바람 가능하면 그물 막으로
계절을 조절할 수도 있을 법 한데,
세월과 계절에 속수무책 끌려가는 지금
그래도 옷 매무새 여미시고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님께서는
늘 깊숙히 들어가시는군요ㅎㅎ
바람을 겨냥했는데
시국을 책망하시려 하시니 >>> 은연중에 숨기기는 했습니다만^^
고맙습니다
석촌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습니다ㅎ
익살스러우면서도
바람의 속성 그대로
훅 들어왔다 훅 사라지는^^
그러면서 잔영을 놓아 두시고 가시는
걸음
바람 같으십니다
석촌 시인님~~~^^
다음에는 어떤 형상으로 그려 놓으실지
여백의 12월이
꽉 차리라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뉘시인님 추켜주심에
코끝 찡한 오한이 멀리 달아납니다
봄 데려오지 않을라치면
바람을 어찌 다스릴지 궁리로 꽉 채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육갑을 알아, 오두방정을 알아
둔갑이 절묘하여 마음도 흔들어...
그래도 허리는 아낄 줄 알아, 허리케인은 사양!
이 계절 지나면 또 얼마나 부드러운 낯으로 가슴 부풀릴지...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둔갑으로 무늬 주시니
호부호형 못해 애 태웠던 홍길동에 신출귀몰로
내키는대로
남으로 내닫는 갈기를 잡았습니다
추영탑시인님 합승 하실까요
고맙습니다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