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빨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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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빨래터
풀섬
시골 허름한 시냇물에 앉아
동네 아낙네들이 빨래를 한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에
겨울내내 입던 옷들을 들고나와
돌에 부며 물에 살살 흔들어 빤다
때로는 방망이로 두들겨 옷을 이리저리 뒤집는다
때리는 쾌감, 비벼 빠는 재미
집안 골치 아픈 얘기 떠벌리는 스릴
모두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린다
요즘은 세탁기가 다하지만
옛날엔 얼음도 깨고
시냇물이 흐르는 빨래터에서
빨래를 했다
그런 옷을 입고 겨울 속에
사랑을 꽃 피웠으리라
생각할수록 오래된 추억 같지만
팥죽 한그릇 먹고
빨래터에 가고 싶은 마음이다
시골 빨래터
겨울속에 핀 아름다운 풍경이다.
댓글목록
은치님의 댓글

요즘에도 시골에선 냇가에서 빨래를
하나봐요.
춥지만 낭만이 있습니다.
저도 빨래터로 가고 싶습니다.
추억이 있는 시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