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나의 잠은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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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23회 작성일 18-12-12 21:29본문
정민기
차가운 바람에 선잠을 자는
달을 올려다본다
십이월의 나무는 거꾸로
내려오는 번개처럼 나뭇잎이 없다
떡방아를 찧던 달 토끼처럼 잠이 달아난 밤,
너의 눈빛을 기억하여 재방송하는 별과 별
사이가 바로 우리의 사이였다
별똥을 맞으면 너에게 기우는 마음,
목소리는 조약돌처럼 둥글다
미로 같은 너와 나의 아득한
하늘에 담긴 구름 그리고 울창한 편백숲,
오늘 밤 나의 잠은 너다
댓글목록
이면수화님의 댓글
이면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십이월의 나무는 거꾸로
내려오는 번개처럼..."
모처럼 시를 읽다 천둥소리를 듣습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번개가 있으면
천둥도 있지요.
서로 떨어져서는 살 수 없는 존재인가 봅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민기 시인님은 잠을 잘 주무시겠지만
난 잠이 달아나 버렸습니다
재방송하는 별과 별을 봐야하니까요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방송하는 별과 별
추운 겨울밤 자정에 새벽 무렵
더욱 빛으로 짖어대니,
잠을 못 주무셨군요.
저도 간혹 별을 봅니다.
별밤지기였을 때가 있었지요.
그때를 기억하며,
가끔 별과 별을 빛으로 대화하게 합니다.
그 대화를 듣고 있노라면
잠이 확! 달아나지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편백은 잠
시는 닭울음
커피 땅기는 밤
꼬박 새야할 오기
시는 이런 것
급소를 찌르는
과히 굿입니다
팬 아시죠
전 그냥 좋을뿐
내용은 잘 몰라요
느낌 뿐 입니다
평안한 밤 되셔요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용은 그대로
음미하시면 묘사적으로
다가오실 겁니다.
팬, 즐겁습니다.
연예인이 된 것처럼ᆢᆢᆢ
행복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