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의 작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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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의 작은배
군불 지핀 토담집엔
사공은 술에 익어
비틀대는 연기 속에
소담 소담
단꿈은 피어 오르는데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비가 오면 오는 대로
그 배는
오롯이
그곳에 있다
이화도 추워 울던
동짓날 긴 긴 밤
호 호 불며 지샌
아침에
서릿발 돋은 골체가
이슬 맞아 울며 있고도
누구를그다지도
기다리는지
갈대꽃 너울 위로
소복 소복
눈이 내려 앉는 날
버들가지 사이로
임 마냥 둥근 달이
살며시 다가오면은
그때에도
그 배는
그곳에 있으려나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강가의 소소한 풍경들이
맛갈스럽게 전해 오는듯
잙 읽고 갑니다
러닝시인님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시인님 서투른 글귀 읽어 주셔서 감사 할 따름입니다
시평 감사드리고 저에겐 큰 힘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