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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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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86회 작성일 18-12-14 13:31

본문

*어머니 말씀*

우리 시엄마
겨울이면 한 번씩
말씀 하시네

예전에는
조금 어렵게 사셨는데
겨울이면 살아나가기가
더 힘들었는데
행여라도 따뜻한 날이면
없는것 보다도
그게 더 고마워 혼잣말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네

올해는
너무 따뜻하네
꼭 봄같구나

내 년에는
형편이 좀
나아지려나 보다

시 엄마께서는
사시는 동안에
그런 따뜻한 겨울을
몇 번 겪으셨다는데
이상하게도 따뜻한 겨울을
지나고 나면 꼭 이듬해
봄에는 좋은 일들이 생기더구나

아가 내말이 믿어지지가 않지
네 어머니 아니 .엄마

그래 나도 이야기만 들었다면
아마도  믿기지가 않아서
그렇게 생각했을거야

그래서 이런 말도 있지
물은 건너봐야 그 깊이를
알 수 있고 사람은 오래
겪어 보면 그마음까지도
읽을 수 있다는 말
아가도 조금은 들어봤겠지

네  엄마 그래
너도 나중에
아니다

그냥 한 번 해본 소리야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해 겨울은 참말로 따뜻했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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