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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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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존재유존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500회 작성일 18-12-15 13:26

본문

거울을 보다가 문득
나를 들여다 보는 낯선시선에
나도 모르게 두어발자국
거울에서 멀어진다.

때로는 누군가의 자녀로
때로는 누군가의 부모로
때로는 누군가의 친구로
살아왔거나 살아내었을...

하늘에 맹세코 잘못 살아온것이 아니라며
당당하던 어깨도 풀이죽고
내자신에게 되물으며 바른길만 걸어왔노라
떵떵거리던 입술도 붉은 빛을 바랬다

수십해 전에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얼굴이
내 눈동자에 성에처럼 뿌옇게 끼고
모호하게 나눠진듯한 과거와 현재의 괴리의 서먹함

언제부터 보고 있었는지도 모를
거울속의 내 모습이 서글픈 어깨춤을 춘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이 약인 듯 합니다
좀 힘겹고 아프지만
글에 시름을 씌우고
웃으며 같이 가시지요
초짜가
올립니다
이해하셔요
평안한 밤 되셔요

존재유존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존재유존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님 방문과 부족한글 읽어주시는 정성에 감사 드립니다.
항상 평안, 강녕 하시고 문운이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을은 내 얼굴을 비춰주는 자화상이니
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루르고 계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존재유존재 시인님

존재유존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존재유존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치 못한관계로 답이 늦은것 사과드립니다. 항상선아2 님의 모든것에 선아님의 글과 같이 아름다운것들로 그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함께 제글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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