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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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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수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38회 작성일 18-12-17 00:21

본문

물안개가 자욱해 햇발 한점 없는 아침
칠흑 같은 어둠에 달빛마저 가린 밤
하루하루의 칙칙함은 장마철의 슬픔인가

떠나버린 계절은 꽃잎 한 점 남기지 않고
나는 들꽃 한송이를 보고파 풀밭 속을 헤집는다
이러한 어리석음에 내 나름의 이유가 있다면
꽃이란 그것만으로 여정의 활력이기 때문이다

내리쬐는 뜨거움에 살기가 어려있어
빗줄기 안에서도 땀이 흐른다
아직 한창인 여름 속에 걱정은 쌓여가는데
꽃은 걸어도 걸어도 보이지를 않구나

매일 나의 순수함은 좌절을 맛보고
여름의 초록색은 눅눅해 보인다
망막은 온통 여름풀로 가득한데
아름답던 꽃송이는 추억속에 있었던가

추억은 그러나 꽃이 아니다
여름은 여름의 것이었다
나로서는 알 수 없다
여름조차 볼 수 없다

-귀를 스치는
빗물이 풀잎 때리는 소리
비맞은 잎을 들리는 식물
그래도 걸어야 한다

이곳은 꽃 없는 여름풀길
비젖은 풀이 다리를 감싸고
추억과 번뜩이는 상념들이
허약한 심장이 헐떡일 때

나는 깨달았다
여름의 한가운데, 장마철의 칙칙함이란
하루하루의 슬픔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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