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뒷모습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뒷모습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8회 작성일 18-12-17 15:28

본문

뒷모습

눈발 속

막차가 떠났다

흰 바탕에 남겨진

삶을 포갠

버스들이 투숙한 채 점자로 남겨지고

길손들이 빠져나간 종료된 상가들

빈 풍경이

읽혀지고 버려진다.

알싸한 공허에 걸린 가로등

박제된 무료함으로

밤새도록 제 몸을 출렁거리며

어둠을 밝히고

침묵을 만지작거리며

아직 떠나지 못한 벤치의 노인과

적막한 변증법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로 다른 복화술로 생경하게

누구의 말 인줄 모르나 고혈孤孑하다는 말 대신

조역의 낡은 페이지를 읽는다.

이면의 누군가를 기다리며

눈 쌓인 폐옥처럼

결핍과 배제된 멍을 이고 산 노인 뒷모습

갈 길을 놓아 버린 발걸음 옮기며

한기 가득한

낭하의 끝

닫힌 매표구에는

주인 잃은 표만 가득하다

검색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9	호미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3-08
88	나무,녹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2-23
87	늙은 갈대의 이야기 댓글+ 3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2-01
86	몽당연필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09
85	사랑을 간직한 사람들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1-01
84	함박눈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2-27
83	겨울 나무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2-17
82	구겨진 이야기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07
81	낙엽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11-30
80	고무신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27
79	도시이면 변두리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1-23
78	낙엽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0-31
77	오지 정류장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0-21
76	가을의 노래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10-19
75	가족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0-17
74	더부살이 박씨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06
73	사절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10-03
72	이 가을 여물어질 때면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12
71	늙어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8-12
70	비 갠 후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01
69	미안하다 댓글+ 4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6-13
68	페인트 공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6-04
67	6월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6-01
66	살 냄새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5-01
65	4월의 불꽃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4-19
64	기웃거리는 얼굴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4-08
63	달빛 골목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4-07
62	봄꽃 장터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4-05
61	복사꽃 필 때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4-03
60	청 보리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02
59	삼베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01
58	봄 카페 댓글+ 3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11
57	싹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3-09
56	결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3-04
55	빗발,깃발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3-01
54	귀들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2-21
53	도시 이면 겨울 깊은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2-07
52	가족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01
51	제목이 있는 삶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1-22
50	노숙자 댓글+ 4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1-18
49	프리카리아트 그 기속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1-15
48	괘종시계 댓글+ 4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1-08
47	눈의 저쪽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1-06
46	또 다시 댓글+ 4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01
45	이웃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12-24
44	서릿발 댓글+ 3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12-23
열람중	뒷모습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12-17
42	쪽방 댓글+ 3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12-10
41	묵화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08
40	초가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29
39	치매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1-25
38	벽시계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1-21
37	리어카의 반추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1-19
36	江은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11-13
35	고향 집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1-10
34	순옥이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11-08
33	만추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1-07
32	소주를 마시며1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1-04
31	서로 한곳을 바라보는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10-31
30	서민으로 산다는 것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28
29	만추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10-27
28	갈대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23
27	효기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0-19
26	(이미지11)오미의 벗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06
25	덩굴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9-26
24	추석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23
23	9월 벼 댓글+ 4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9-21
22	만하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9-08
21	포천댁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9-05
20	폐가 고향 집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