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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38회 작성일 17-10-11 12:49

본문

 

우리는 어리석다

아니,  나만 어리석다

그렇다,  나는 어리석다

 

喜, 怒, 哀, 樂,

본디 한 몸체에서 자생한 것을

내 어찌 몰랐을까

 

기쁨은 나를 한자리에 머물게 하고

노여움은 나를 멀리멀리 보낸다

 

 

그리고

즐거움은 다가올 슬픔의

전조인 것을 몰랐다

 

아, 나는 그것을 정녕 어리석어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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