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감과 불쾌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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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21회 작성일 18-12-19 11:20본문
쾌감과 불쾌지수
잠들 때와 깨었을 때
수시로 찾아오는 쾌감과 불쾌감
삶 속에 운명도 반복적으로 엇갈리는
일상에 먹고 마시는 일이나
하룻밤을 영혼마저 불살라 버리는
황녀의 만남과 타오르는 쾌감은
죽음으로 더는 오를 수 없는 허공이었지,
하루를 밑바닥 지친 노동으로
피곤한 몸을 따뜻한 욕조에 누워
멍든 육신을 풀어보는 순간은
일상에 보상으로 얻는 최고의 쾌감이 아닐까
바쁜 일과로 씻지도 못해
땀에 저려 끈끈한 불쾌감은
어쩔 수 없이 반응하는 신경세포 반란들
가끔 운수가 안 좋은 날
하루의 지친 일상에 후유증으로
복잡한 지하철은 방광이 터질 듯한데
어쩌다 고장 나 중간에 우두커니
심 여분을 참지 못해 불쾌감 극도에
최첨단 교통수단 이런 고통을 주다니,
인파 속에 방뇨는 현실적 불쾌감?
창밖에 튀어 나가 잠시 쾌감을,
그날에 쾌감과 불쾌감은 어쩔 수 없는 동반자였지,
차 한잔에 느끼는 쾌감과
돌아서며 찻값을 치를 때 불쾌감
서로는 현실 값에 시비가 붙는데.
세상에 온갖 쾌감 뒤에는
누구나 지나쳐 버린 시간이
불쾌감처럼 수북이 쌓여오고 있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꽤감과 불쾌감은 우리 일상의 다반사였습니다
방광이 터질듯한 지하철
끔찍하죠....그 뒤의 쾌감은 한숨까지 내어 쉬게 하네요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다보면 예기치 않게 궂은 일, 좋은 일
쾌감과 불쾌감이 반복적으로 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인위 적인 쾌감을 쫓다보면 언젠가 후회하는
시간도 맞을듯 합니다
늘 오셔서 따뜻한 글 감사를 드립니다
가내 평안을 빌어 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밭에 올리지 못하는 쾌감과
굴밭에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쏟아버리고 싶은 불쾌감,
더하기, 빼기에 수치를 맞추며 살아갑니다.
산뜻한 하루 보내십시요.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제가 시원찮습니다
점점 자신없는 글에 저도 송구스럽습니다
추위에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옥철에 엄청난 조임은
생면부지를 어이없게도 마주보게도 하지요
어찌나 황당했던지요ㅎ
관계와 관계는
참 그럴 때도 있더라고요ㅎㅎ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용이 시원첞아 손님이 오시는 것도 좀 부담 입니다
그러나 노력하며 좋은 글을 써 보려 합니다
추위에 무없보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마음으로 빌어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