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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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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9회 작성일 18-12-19 23:11

본문

바람의 언덕 -박영란

 

그곳이 어디인가

오랜만에 들어보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

오랫동안 발길을 멈추고

두리번거리는 뭉클한 가슴

 

노란 추억의 바람처럼

며칠 전 길을 걸어가다

가슴 벅차게 기쁨의 순간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어디선가 흘러오는 노랫가락

 

세상을 등진 그 사람

수많은 나날들 고이가슴에

지키지 못한 동글동글한 모습

황금빛 노을처럼 풍요를 선사하던

소리 없이 흐르는 세월 바람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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