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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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이제는 빛이 없어도 분리되지 않을 작정이지
서로의 발목을 붙잡고 그렇게라도 맞닿아 있어야
절대의 고독 앞에서 명줄을 늘릴 수 있을 테니까
너와 내가 사랑이고 아니고는 중요하지 않아
이것은 너와 내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니까
조금만 멀어져도 땅바닥에 엎어져 죽는 시늉을 하는
서로에게 운명을 덮어씌운 기망의 죄목으로
너와 나는 평생을 묶여 있어야 하는 형벌을 받은게지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그림자가 없으면 안되죠.. 잘 읽고 갑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