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밤의 후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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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88회 작성일 18-12-21 10:28본문
알밤의 후예처럼
틈난 나면 입은 퍼 넣는데
목구멍은 막을 재간이 없다
세끼를 먹는 밥 외에
기분 좋은 날은 비싼 와인도 한 잔
특별한 날은 이름도 성분도 모를
불분명한 잡식들!
그것도 모자라 필수적 마력을 펼친다는
진시황이 즐기던 보양식?
멸종 위기에 처한 그놈들을 쫓아
특이한 부위만을 잘라서 처먹는
그러다가 길 위에 노상 방뇨를 하던
평소에 천덕꾸러기로 내몰린
수컷의 중심 뼈마저 발라 독식해 버린
살면서 목구멍으로 지내는 일
평생을 그늘 속에서
오장육부를 떨리게 하는
오늘도 입은 계속해 처넣는데
누군지 모르쇠로 일관한다
그건 맞다!
하나의 순환계로 모아진 조직
분할된 업무를 모두는 알 수 없다
요즈음의 세태를 닮아버린
고장 난 우리의 순환계를 고치기 위해
아침부터 병원을 갈까 망설이는데
발밑에 툭 채인 알밤 껍질 하나
지난가을 이후 빈 껍질로 지내는 동안
하얀 눈을 채우며 겨울을 지내는 모습!
차가움을 감싸지 못한 우리는
자신의 목구멍만 탓하며 시비를 부치는데.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몬도가네 생각납니다.
그래서 별장의 난장판도 생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ㅎㅎ
소식하고 가늘게 싸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부자들이야 지 맘대로 살테고.... ㅎㅎ
알밤 하나 주머니에 넣고 다닐랍니다. ㅋ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의 세태의 모습이 목구멍 같아
잠시 생각을 모아 보았습니다.
세모를 앞두고 좋은 소식만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감사를 저도 놓습니다.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첫 줄이 명확하고 좋아요...입은 퍼넣는데 목구멍은 막을 재간이 없다... 크어.. 소주 한잔 들이키는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누군가 퍼 입에 넣었는데,
목구멍으로 넘어가서 모른다는 발뺌과 비슷한 형국이지요
좁은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온화한 발길, 저도 따씃한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 합니다.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틈만 나면 퍼 넣은게 문제라니까요
오늘 점심도 실컷 퍼 넣고 왔습니다 .....ㅎㅎㅎ
오늘도 행복 만땅하세요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함께하려는 마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변함없이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