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내 노랫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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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72회 작성일 18-12-22 06:31본문
흩어진 내 노랫소리
도토리 나무 태어나자 그 자리 본적지이고 영원한 안식처이니
내 같은 떠돌이의 부러움을 살만하다
한 잎 남은 잎새의 눈초리에
창틀 속의 이주자
바람의 선심을 배반한 사색하는 마지막 잎새의 속셈을 읽는다
바람이 가볍게 밀어 줄 때 떠나야 낙엽이라네!
명줄을 저항하면 일글어진 얼굴 뿐, 난 미소지으며 눕고 싶다네!
오지랖을 떨면 관망자는 피곤 해지고,
곰삭은 스트레스 풀려다 강풍에 허리 부러진다네!
짧은 나의 호홉에 나팔관을 통과 하던 내 날숨은 바람새고 깨지는 소리
내 부르는 유행가는 낮은 담을 못 넘고
풍장을 하듯 도토리 나무 밑에 흩어져 스러진다
고향과는 달리 괜한 미움을 모르던 까마귀의 행방은 알 길 없고
까마귀 살던 집에 찬 바람이 쉬어간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이 쌓인 떡갈나무 밑에 앉아 사색에 잠겨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맛살이 시인님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왠지 떠도는 삶이 아름답고 슬프게 그려지네요...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컴퓨터 앞에 앉게 되어 뒤늦게 방문하신
선아2 님과 쿠쿠달달 님
두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