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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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31회 작성일 17-10-11 23:00본문
그, 시월
그렇다
그러함에도
그 시월은 왔다
그리 떠나 보낸 구월
그림자는 왜 그리도 길고
그늘진 구석은 많으며
그립던 얼굴은 어찌도 많은지
그립지 않던 것이 없다
그런 와중에 덜컥
그윽한 향기 품고 찾아 왔다
그, 시월이라는 녀석이
그렇다고 달갑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 이유보다는 아직은
그렇게 떠나 보낸 감정이 많아선지
그다지 마음이 썩 내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럴만도한 속내를 듣고 나면
그제야 끄덕일 것이다
그럼 그렇지 하며
그렇게 시월이 길들어 간다.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림자 많았던 구월, 어쨋든 보냈습니다
어떤 사람은 붙잡고 있고 싶었을 것이며, 어떤 사람은 바람에 날려보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시월, 그 또한 지나고 나면 두가지 생각에 망설여지지 않을까요?
마감하는 날까지 눈 앞에 있는 시월을 같이 길들여 보시자고요...
오랫만에 인사 놓습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