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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풀잎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683회 작성일 18-12-24 11:27

본문

 

 

 

 

 

 

 

 

춤추는 풀잎 /추영탑

이슬 한 방울에 허리가 휘는 풀잎을 보았네

부러지지 않으려는 찰나의 힘으로

구부리다가 구부려졌다가 다시

비감의 저항으로 몸을 세우는 풀잎을 보네

무력한 내 손가락에 힘을 보태 우주를

들어올리는 저 조그만 것의 힘은 얼마나 센가

날마다 넓고 깊고 높은 허공을 머리에 이고

먹구름의 그림자에 깔려 모다깃매로 두드리는

장대비를 다 받아내도록 질긴 허리를 가진

풀잎을 경배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님께 달려가

훈민정음 속을 드나들기도 하는 것인데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촛불은

아직도 불타고 있을까 하는 생각보다는

무거움과 가벼움의 무게를 다 짊어질 수 있는

풀잎의 춤에 빠지는 것이다

흔들리는 일과를 놓치면 죽는 가파른 생

형이상학으로 몸을 가누다가 결국엔 형이하학으로

자신을 연출하는 풀잎의 춤에 나는,

깜빡 열광하는 바람이 되었다가

풀잎에서 뛰어내리는 한 방울 이슬이 되는 것이다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잎,
말 자체로도 아린
그 곳에 심줄 하나 박아놓으시는군요
섬세한 추임새로 한 언어를 잘
도닥여 주신 것 같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 또한 풀잎이거나 이슬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초로라는 말도 있지요.

세상에 나와 한 번도 자신을 치장해 본적이 없는 풀잎의
가녀린 춤이 한 겨울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고나plm 시인님! *^^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춤추는 풀잎에 낭만을 기대하고 들어온 내 모습이 초라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 심오하게 잘 읽고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대한 낭만을 드리지 못한 이 글쟁이를 나무래 주십시요. ㅎㅎ
그래도 심오해지고 싶어서,  노력은 무진 했답니다.

선아2 시인님! *^^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춤추는 풀잎을 자세히도 관찰하셨어요.. 추영탑시인님, 풀잎에서 폴짝 뛰어내리는 추영탑시인님이 그려집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폴짝 뛰어내리기에는 너무 높고, 톡 떨어집니다. 물론 그 충격으로
이슬은 순간의 안개꽃이 되겠지만요. ㅎㅎ 감사합니다. 쿠쿠달달한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그 촛불이야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무겁던 가볍던 다 짊어 질 수 있는 풀잎의 춤을 기대 해 보면서
뒤 돌아보는 성탄 전야 입니다

잘 감상 하고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중요한 일이 좀 생겨 미처 들어오지  못했으니
양해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춤추는 풀잎,
참! 좋습니다.

인간의 지혜로 어찌 풀 잎의 숨은 뜻을,
그리고 춤추는 깊은 사연을 알 수가 있겠읍니까

어렴풋이 글속에 공감을 하며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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