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送舊迎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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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58회 작성일 18-12-24 11:59

본문

送 舊 迎 新


잘가라

마지막 밤이 깊다

기망의 그물에 걸린줄 알았던 시간들,

그러나 기망은 없었다

대차가 완벽히 일치하여

억울하다 하소연도 할 수 없다


잘가라

아픔과 기쁨의 날들아

살아있어서 아팠으며

살아있어서 기뻤노라

어느시간, 어느하루 똑같은 때는 없었노라


잘가라

따뜻한 기류가 거리를 채운다

이별을 대하는 자세는 이렇듯 겸손하여

그저 손을 맞잡고 서로의 눈을 들여다 볼 뿐


마지막 밤이 깊을수록

아침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여느때 보다 더 빨리 시계가 돈다

댓글목록

krm333님의 댓글

profile_image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보잘것 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다는 방법을 몰라 이제야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krm333-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차가 완벽히 일치했다는 말에 빵 터졌습니다. km333시인님. 내년에는 좀 더 기쁨이 남는 장사가 되기를 바라며.. 감사히 읽고 사라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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