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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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론/브르스안
인생은 겨울 눈꽃이다
태백 둔덕 높새 바람이
물어 온 희멀건 불빛이다
인생은 바다보다 깊은
방랑이다
뜻도 없고
흔적도 없고
끝도 없는
파도거품들의 지친 몸부림
인생은 구겨진 습작의
휴지통이다
뇌세포에 서성거리던
한 잔 술이 망각의 강에 멈춘다
두 잔 술에 고사목이 쓰러진다
세 잔 술에 애정 영화의
여주인공이 죽는다
인생은 구름 속에 감춰진
별빛이다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꿈틀거리며 반짝이는
적막한 고독이다
인생은 겨울 눈꽃이다
태백 둔덕 높새 바람이
물어 온 희멀건 불빛이다
인생은 바다보다 깊은
방랑이다
뜻도 없고
흔적도 없고
끝도 없는
파도거품들의 지친 몸부림
인생은 구겨진 습작의
휴지통이다
뇌세포에 서성거리던
한 잔 술이 망각의 강에 멈춘다
두 잔 술에 고사목이 쓰러진다
세 잔 술에 애정 영화의
여주인공이 죽는다
인생은 구름 속에 감춰진
별빛이다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꿈틀거리며 반짝이는
적막한 고독이다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세 잔 술에 여주인공이 죽으면 안되는 데 ... 말 술은 드셔야 하는데...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고독하다는데.. 죄송해요.. 하지만 반짝 뭔가 튀어오르네요.. 시어들이...
브르스안시인님.. 건강하셔요...
브르스안님의 댓글

쿠쿠다스처럼 달콤한 선물
잘 먹겠슴다
해운대물개님의 댓글

완전 헛소리라고 댓글을 다신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