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아침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여름아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73회 작성일 18-12-26 00:06

본문




여름아침처럼 투명한 인사가 또 있을까.

아침마다 나는 그 인사에 눈이 먼다. 가슴부터 목젖까지 신록을 채운 나는,

바닥 모를 호수를 문 안으로 불러들인다. 호수 밑바닥에 폐선처럼 네가 잠자고 있는.

차갑게 몰려드는 아침의 감각에 너를 떠올리며,

만화경같은 유리창을 열어 떨리는 마음에 투명한 것을 얹는다.

갈갈이 스스로를 찢어, 

아침바람으로 떠나가고 있는 여름길. 그 아스란 언어를 내가 이해할 날 있을까.

우체통같은 여름길 따라 신록내음 도는 편지들이 오간다. 

햇빛 알알이 뿌리치며 

묵묵히 자목련나무가 내게 전하고 싶은 말,

나를 지워가며 엿듣노니. 

푸른 피 뿌려가며 

귓속에 들어온 햇빛이 뒤척이는 파도소리.

햇빛과 햇빛 사이에 모습 숨긴 섬. 

파란 나뭇잎이 고개 들어 부끄런 모습 감추는 

내 사색의 작은 정원에 매일 아침 축제처럼 찾아오는 적요여 !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여름 어느섬
자목련 하나 뒤에
백 목련 어우러지면
더욱 좋았겠네요^^
희망사항
시 하나에 어쩜 가득한
시어가 부족함 없이 향기를 피우고
부럽습니다
책좀 읽어야 겠어요
평안한 밤되셔요
자운영꽃부리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목련. 꽃말 중 자연에의 사랑이 기억나게 하는 시
무덥던 열돔의 여름 점점 깊어가는 겨울이 다가오니
여름 사무치게 뼛속까지 그리워 오는 그런 날입니다.

가끔 은파의 사색의 정원에서도 그 옛날이 꿈결처럼
살랑이며 옛 시인의 노래로 다가와 소녀 감성 깨우던
백목련 아련하게 마음을 열어 그 시절로 가게합니다

한국에서는 자목련을 본 기억이 없었던 기억입니다
중학교 입학시 학교 길 정원에 피어나 탐스런 꽃에
넋을 잃고 잠시 머물렀던 그 기억에 [다알리아]에서
좋아 하던 꽃이 [백목련]으로 바뀌게 되었고 애창곡
[목련화]로 아주 오랬동안 불렀던 기억 휘날립니다

자운영님의 시 속에 헤엄을 치며 추억의 여행 잠시
다녀 왔더니 그 옛날 물결치며 스며드는 향그러움
마음에 스르륵 녹아 내리며 기분이 상쾌해 집니다.

늘 건강하사 향필하시고 활기찬 새해 맞이 하세요.``~~*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애숙님 댓글이 더 시 같네요. 즐거운 성탄 보내셨는지요.

미국에서 목련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풍토가 맞지 않는 것인지. 우리나라 돌아와서 담장 너머 자목련을 매일 볼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우리나라에 돌아왔다는 실감이 되었지요.

Total 191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9-03
190
분꽃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9-04
189
어떤 독후감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10-25
18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12-07
187
詩人 댓글+ 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10-30
186
여름 댓글+ 1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9-13
18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9-12
184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12-09
183
비 오는 하루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11-15
182
밤비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12-24
18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1-04
18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11-21
179
정읍사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7-27
17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11-17
177
변산 동백 댓글+ 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12-10
176
풍경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10-26
175
사슴 II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11-10
17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1-02
173
낙엽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11-14
172
어느 시인에게 댓글+ 1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12-06
171
그림 댓글+ 1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11-28
17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11-16
16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0-18
168
井邑詞 댓글+ 1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9-23
16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0-19
166
연못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12-15
16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12-03
164
눈병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11-18
163
우산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10-20
16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8-19
161
가을비 댓글+ 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9-16
16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12-23
159
통영 댓글+ 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11-04
15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9-07
15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12-25
15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7-21
155
초봄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11-12
154
詩作 댓글+ 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9-11
153
오얏꽃 댓글+ 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10-13
15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10-22
15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12-05
15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10-08
149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0-19
14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9-25
14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11-22
14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10-16
145
가을江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10-17
14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10-23
14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10-24
14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11-25
141
댓글+ 1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2-04
14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0-21
139
실내악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11-05
13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9-21
137
가을밤 댓글+ 2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0-25
136
간이역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8-21
13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12-14
134
나타샤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8-14
13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10-12
132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9-09
열람중
여름아침 댓글+ 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12-26
130
美人圖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12-02
129
목마와 숙녀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10-29
12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11-27
127
토란잎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10-26
12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11-20
12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9-26
12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7-31
12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10-07
12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10-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