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삼각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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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4회 작성일 18-12-26 15:59본문
이인삼각처럼
도골
무언가를 사랑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사랑받아야 한다
제 발로 걸으면서 그림자를 사랑했다
잡아보려고 새침데기 따라다닌 적 있고
세상에 흠집이 생기거나 자신이 없어질 때는
항상 그가 나를 따라왔다
둘 사이를 만들어주는 친구는
마주 한 적 없는데도 우리의 관계를 살핀다
무관심하기도 하고 유관심한 셋
정각은 아니지만 삼각은 유지되면서
나와 그림자가 하나가 되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둘을 변형시키며 괴물을 만들어놓고 사라진다
그가 없으면 암묵적 관계가 흐트러지기에
기본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세상에 기댄다
때론 이인삼각일 때도 있고
수많은 네트워크 속에서 허덕일 때는
정립(鼎立)된 상황만 그리울 때도 있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아야 산다
꼭짓점에 다시 서고픈 나는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도골시인님 사랑할 수 있어서 부러워요.. 응원할게요.. 감사히 읽고 갑니다.
도골님의 댓글의 댓글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공교롭게도...
그림자를 어떻게 주물러 볼까 하던 차에
헷살과의 삼각관계로 한번 만들어 봤어요.
좋은 저녁,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