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6회 작성일 18-12-28 10:05본문
기증
도골
학창시절 한 권 두 권 모으다가
취미 플러스 알파로
숨어든 화상 찾아
탯줄 남아있을 창고 뒤지고
헌 책방 전전하면서 이빨을 맞춰놓았던
모출판사의 <오늘의 사상신서>100권을
대학가에 문을 연 사회과학전문서점에
이년 전 기증했었다
두 돌 잔치에 가보니
이십오퍼센트 가격으로 판매하였다 하고
진열장에는 열 권이 남아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그중 한 놈을 이천이백오십원에 품고
찬 바람을 뚫고 걸으면서
사 간 사람들 생각하며 가슴 뿌듯했다
평생 모은 어마어마한 돈을
기증한 분들 심정은 어떠할까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골 시인님 기증 시가 짧고 쉽고 마지막 문장 정말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좋은 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그분들 심정은 어땠을까요...
도골님의 댓글의 댓글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것이 궁금해서 썼습니다.
진짜로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눔의 마음이 향기로운줄은 알면서도
구세군을 지나치고서야 종소리가 들려오니
민망하고 부끄럽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도골 시인님
도골님의 댓글의 댓글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따라 발길이 이끌려지면 쌈짓돈 구겨넣는 것이구요
그런 게 삶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