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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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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04회 작성일 18-12-29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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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마을

도골


뭔가 고인 동네에 놀러갔다

윗도리는 길을 잃은 채
아랫도리는 도리를 찾았다

새들은 웃어댔고
거미가 헛헛하게 죽었다

냉수 한 모금 마시고
숭늉을 깊이 들이킨다

익숙한 것이 법
성숙한 법이 진리

불빛은 꺼졌어도
삶의 가락은 이어진다

늘 목마른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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