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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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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0건 조회 563회 작성일 18-12-30 00:12

본문

가로수 고목 나무 아래 

서너 개의 씨앗이 움터 올라 

아래에서 위쪽 가지까지 줄을 쳐 놓자 

어릿광대처럼 엉금엉금 기어서 줄타기를 시작한다 

부드러움이 강한 자를 위로하듯이 

실처럼 가느다란 손으로 줄을 타고올라 간다 

넘어가는 고비마다 곡선을 그리고 

매듭은 손과 발로 엮어서 꼬아 놓고 

비밀하고 은밀하게 밀착을 하고 평생을 그렇게 연습한 것처럼  

넝쿨손으로 껑충껑충 뛰면서 올라간다  

허공을 휘저어 바람이 밀어주는 그네를 타고 있다 


작은 콧대라도 세워볼 요량인지  

하나둘 셋 넷 봉우리마다 냉큼 발랄하게 리듬을 탄다 

세상 끝날 때까지 이곳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없다는 듯이 

붉은 입술을 크게 벌리고 웃음꽃을 피워내는 어릿광대 

막이 내리면 지고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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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가로수 고목 나무 아래&nbsp;</p><p>서너 개의 씨앗이 움터 올라&nbsp;</p><p>아래에서 위쪽 가지까지 줄을 쳐 놓자&nbsp;</p><p>어릿광대처럼 엉금엉금 기어서 줄타기를 시작한다&nbsp;</p><p>부드러움이 강한 자를 위로하듯이&nbsp;</p><p>실처럼 가느다란 손으로 줄을 타고올라 간다&nbsp;</p><p>넘어가는 고비마다 곡선을 그리고&nbsp;</p><p>매듭은 손과 발로 엮어서 꼬아 놓고&nbsp;</p><p>비밀하고 은밀하게 밀착을 하고 평생을 그렇게 연습한 것처럼 &nbsp;</p><p>넝쿨손으로 껑충껑충 뛰면서 올라간다 &nbsp;</p><p>허공을 휘저어 바람이 밀어주는 그네를 타고 있다&nbsp;</p><p><br></p><p>작은 콧대라도 세워볼 요량인지 &nbsp;</p><p>하나둘 셋 넷 봉우리마다 냉큼 발랄하게 리듬을 탄다&nbsp;</p><p>세상 끝날 때까지 이곳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없다는 듯이&nbsp;</p><p>붉은 입술을 크게 벌리고 웃음꽃을 피워내는 어릿광대&nbsp;</p><p>막이 내리면 지고 마는......</p>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보라로 피어 있는게 눈에 확 들어오지요
아직도 어리고 싶어서인지 나팔꽃이 찹 좋아요
오늘도 활기찬 날 되세요 부엌방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네 길가에 가게 주인도 나처럼 나팔꽃을 좋아했나 봐요
가로수 곁에 나팔꽃을 심고
가로수를 타고 올라 갈수 있게 긴 끈을 메달아 놨더라구요
오며 가며 즐거운 눈요기였지요

풀섬 시인님 다녀 가심을 감사드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게 바른
입술 연지가  시안에 봐도 고혹입니다**

바람만 흔들지 않을 수 있다면
그림일 것도 같은ㅎㅎ
석촌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로수가 도와 줘서 그러는지
폭풍속에서도 잘 견뎌내 줘서
흐믓하게 꽃을 피워 내더군요

오늘도 감사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흔한 꽃이었는데 요즘은 특별히 심어 놓지 않으면 보기 힘든 꽃이기도 한것 같아요
날씨가 춥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쿠쿠달달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팔꽃 소식에 강추위가 물러섭니다.
1막1장의 生!
오를때는 한없이 오르더니만
떨어질때는 맥없이 지고마는...
좋은 글 잘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역시 나팔꽃 한 잎 따 불어봅니다
~
화사한 선아 시인님 얼굴이 모니터 속에 그려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또
감사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시절 담장위에서 피어나던 꽃이
추억의 가슴에서 향기가 되어 피는 꽃입니다

어릴 때나 지금이나 잠자는 걸 좋아하는
막내를 보며 "나팔꽃이 널 흉보니 빨리 일어나라"
가끔 그렇게 잠을 깨우곤 합니다.

님의 시에 즐감 가고 갑니다.
늘 멋진시로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늘 추우신데 늘 감기 조심하세요!!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길따라시인님이 오셔서 이렇게 훈훈한 정 나눠주시니 감사합니다
나팔꽃 씨앗을 오다 가다 따 오긴 했는데
내년엔 집 화분에서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추운데 이렇게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꿈길따라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하의 날씨에 나팔꽃 향기가 싱그럽습니다.
발랄한 리듬,
붉은 입술 아마도 세모를 유혹하느 눈짓 같습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나는 것마다 감아 본적 있고요.
귀 터져라 나팔만 불지요.

올라가는 길, 내려오는 길은 몰르죠, 내려오느니 차라리
죽겠어요. 

복 겁나게 많이 받으세요. 선아 2 시인님! *^^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겁나게 주는데로 받아는 보겠습니다만
이대로 즐기는것도 만만치 않게 복인것 같습니다
하루가 언제 가버린지도 모르게 가버리니
이것이 큰 흠인것 같지요 아마 .......

추영탑 시인님도
하늘만큼 땅만큼 복 많이 받으세요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잎 내미니 나팔꽃 되고
나팔꽃에 입 갖다대니
합창의 소리가  """"
  나팔꽃 기분 좋은 추억
  감사합니다  선아2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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