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서 영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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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서 영면까지 /추영탑
휴일 아침 마음이 지나간 길을 따라 무작정
걸을 때가 있다
수련도 한 송이 피워보라고 작은 연못이
거기 있겠지만
탐욕이 영혼의 연못 속에 사는 수련이라면
연못의 전부가 수련 한 송이뿐이라면 세상의
삭막함이 모두 이 연못에 있을 것인데
동동 떠있는 저 평온한
수련은 지금 삶과 투쟁 중인가, 휴식 중인가
삶의 지루한 허구성을 가려주기 위해 생겨난
것이 휴일이라면
일주일을 만들어 놓고 하루로는 모자라
다시 이틀은 쉬어야 한다는 것,
사람이란 그것도 모자란다며 투덜거릴 수
있는 동물이라는 것,
그래서 영원을 하루나 일주일쯤으로 여기는
신은 죽음이라는 영원한 휴일을
모두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는 것
다시 깨어나지 못해도 이 공평한 휴식을 받아들고
불평을 말하는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더라는 것
* 시베리안 허스키가 끄는 개썰매가, 황금돼지 마차로 달리게
될 환승역에 곧 도착합니다. 승객 모두에게 금괴가 들어있는
상자 하나씩을 나누어 준다고 하니, 문우 여러분께서는 마차도 타고
금괴도 받는 이 행사에 꼭, 참여하시기를 바랍니다. ㅎㅎ
한 해동안 즐거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무술년을 쫓아보내시는 솜씨가 녹슬지 않으셨습니다
일일 서린 빛이 추색입니다
환승역이 희미해 되 질문 드립니다 >>> 신도림역이면 한 박스 차지 할까요?
태평양은 벌써 지났을 터이니까요 ㅎㅎ
두루두루 공평하게 나눠 가지시지요 ^^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아마 판문점 역이나 도리산 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간은 12월 31일, 자정까지입니다.
1초만 지나도 마차는 떠나고 없다는 점, 야지하시고 복이나 많이 받으소서! ㅎㅎ *^^
최현덕님의 댓글

행사에 꼭 참석하겠습니다.
그래서 황금 돼지로 기해년 새해를 엮겠습니다.
송구영신, 기해년 새해에는 복 돼지 주렁주렁 영그소서 추 시인님!
한 해동안의 문우지정에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늘 강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기러기 문우님!
그래도 그게 어딥니까? 글벗으로 지내기에는 딱 좋은 시간차 해후
아닌가요? ㅎㅎ
새해에는 금괴도 금괴지만, 대상의 복도 누리시기를 빕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
cucudaldal님의 댓글

추영탑시인님, 저는 수련같아서 추신글 진짜로 믿었습니다. 황금돼지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글 많이 많이 쓰셔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쿠쿠달달 시인님께서 오시면
어쩐지 구수한 청국장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ㅎㅎ 기해년 밥맛은 꿀맛일 것이라는...
복, 25톤 한 트럭 갑니다. ㅎㅎ *^^
한뉘님의 댓글

이리도 풍성히 나눠주시니
늦지 않게 참석합니다ㅎ
설마 끝난건 아니겠죠~^^
정신없이 사라진 12월
지금부터 목덜미 끌어당겨서
최대한 늦추어야겠습니다ㅎ
남은 날 편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제야의 종소리를 신호로 호명이 시작 됩니다. ㅎㅎ
시베리안 허스키가 끌고온 썰매와 황금돼지 마차들이 뒤엉켜
복잡할 테니 보신각 앞 자리를 예약해 두겠습니다. ㅎㅎ
한해 동안 베풀어주신 후의에 감사를 드립니다. 돼지 곱창집에서 새해에
만나십시다. ㅎㅎ 감사합니다. 한뉘 시인님! *^^
선아2님의 댓글

추영탑 시인님
제 입술을 보세요
얼마나 투덜거렸는지 새파래져서 추워요
담엔 택배로 부쳐 주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복잡한 눈은 괜찮으시죠?
새해 복 실은 택배차가 연말에 출발합니다. 대문은 꼭 열어두시도록...
황금 실은 차에 돼지 내장도 한 보 실어 보낼 게요. ㅎㅎ 감사합니다. 선아2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수련은 북극 곰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아니면 저 깊은 땅 속에 보금자리를 여는데
찾아오는 이가 없어 답답한 생활 같습니다.
한 겨울을 물속에서만 지낸다 생각하니
기이한 삶 같기도 합니다.
새봄 언젠가 그 녀석의 얼굴을 그려 보면서
시인님의 글 속에 수련으로 가늠해 봅니다
세모 그리고 새해에는 다복한 행운 많이 누리시기를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벌써 한해가 기웁니다.
말 많고 흉 많은 세상에서 글만 쓰고 살았으니 참 형편없는 삶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글로 나눈 정이 태산이니 보람은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새해 건강하고 즐거운 삶 설계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황금마차타러 가다가 밟혀 죽느니
정인과가만히 영원한 휴식을 택하는 것이 현명할듯 하네요 ㅎㅎㅎ
과연 시공장 기업주 자격 만땡이여요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그곳은 남쪽이라 좀 따뜻 한가요?? 이곳은 물길 도랑이 꽁꽁이요
대문 활짝 열어 놓으세요 복돈님 전부 암놈만 배불러 100마리 입성이요 ㅎㅎ
감사 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100마리씩이나요?
배터질까 겁납니다, ㅎㅎ
아흔아홉 마리면 충분하니 한 마리는
반납합니다. ㅋ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