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 주둥이 붉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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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 주둥이 붉으면/ 김재숙
그 날
너희 엄만 죽었잖아
꽈리 주둥이 붉든 입속
노란 상여가 들어가고
땟국물 흐르는 눈 밑
그늘진 발등으로
쫓아가던
마을로 업혀 온 울음
울타리 곁
혼자
7.8월을 견디고
꽈리 주둥이 붉으면
그땐
나하고 놀자.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슬퍼요... 김재숙 시인님... ㅠㅠㅠ 힘내세요... 저도 꽈리꽃 엄청 좋아해요...
붉은선님의 댓글

마지막 남은 하루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엔 더 좋은 글 많이 쓰세요~ 꽈리 열매가 참 좋아요~^^
선아2님의 댓글

시가 너무 좋아서
꽈리꽃을 검색해서 보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붉은선 시인님
붉은선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님의 좋은 "시"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내년도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_^
주손님의 댓글

붉은상여 만장 휘날리며 북망산 넘든 그 고갯길
선고가 넘든 그 고갯길이 소록소록 생각이 나는 아침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붉은선 시인님!
붉은선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님~ 딱 하루 남은 오늘 잘 보내시고 새해 건강하시고 더 좋은 글 보여주십시요~^^ 내년을 기다리겠습니다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

정말 좋은 시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