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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적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6회 작성일 18-12-31 10:36

본문

오늘은 기적이다

도골


그 많은 뒤척임에도
잠자리를 박차고
두 발로 선 것은 기적이다

붉은 빛과 함께
거대한 발자국이
다가드는 것은 기적이다

하나하나의 밥알이
육신 곳곳에서 꿈틀거리니
기적이다

세상과 부딪치고
웃으며 화해하고





죽어 있는 상태가 정상이라는데

오늘 여기
삶은 기적이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오늘이라는 이 날이 기적 같아요
그래서 저도 도골 시인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서
살아 있음을 비로소 느끼고 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도골 시인님

도골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있다, 내가, 지금, 여기."

오늘 따라 유난히 아른거려서...

공감은 참 좋은 힘을 지닌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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