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하지 않은 특별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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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56회 작성일 18-12-31 14:52본문
아주 특별하지 않은 특별한 날 /추영탑
아주 특별하지는 않은 특별한 날,
섣달 그믐날에
개꼬리 삼백여 개 어렵게 키워낸 열두 달이
매듭을 풀고 있다
낱낱 점이 아니었던 줄-줄- 풀리는 하루하루
개꼬리 문 돼지의 나발주둥이로 한강변 큰
집 앞을 서성이다가
구정물에서 행여나 진주 하나 있을까 찾아 보는데
뻥 뚫린 두 개의 콧구멍을 통과하는 바람소리
밥통 지나고 소장 대장지나고 큰집 안 막창에
이르러 완성되는 순대 한 줄
참, 양심적인 순대 앞에서 저절로 소화되는
소주 두어 잔
고수레 없이 마신 술때문인가, 용해되는 2018이
토설한 오물에서 순대맛 죽이는
가루분 아닌 덩어리진 분 냄새, 향기는 아니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망년회를 제대로 하시는 모양입니다
순대는 드셔도 보신탕은 안드시는.....
고스레는 안하셔도 건배는 하셔야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 한 잔으로 고수레해 주고 싶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선은 쪽방에서 새해를 맞을 누구, 누구 또 누구누구! ㅎㅎ
설마 보신탕으로 망년회 하는 사람들이 있을라구요? 적어도 순대쯤은 되어야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선아2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망년회는 도야지 껍대기가 으뜸일 텐데요
더구나 황금 도야지를
모쪼록
복이란 복은 양껏 담으시옵길 돈수합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큰집에서는 이판사판이던데,
만년회는 개판이라 그만두고, 신년회에나 꿀꿀이 껍데기
맛볼까 합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요. 석촌 시인님! *^^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저녘 교회에서 송년미사와 망년회가 있을
예정인데, 벌써 끝내시고 입가심 하시고,
이 곳에 살다보니 하루는 보너스 라이프, ㅎㅎ
황금돼지 한 마리 꼭 찾아들기 기원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평양을 건너긴 해야 하지만 황금돼지는 어김 없이
맛살이 시인님 댁에 도착할 예정이니 문 활짝 열어두십시요.
새해 건강과 행복도 함께... ㅎㅎ 감사합니다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신년에 앵커로 추천 받았구만요 내가 이름 잘 지었죠 안심빵 하지마요
올 연말에는 누가 아나요? 나주 앵커치고는 돈님 써커스보다도 잘한당께요
그라니 시말 추천 앵커 한점 땄구만요 살푸리비유도 노벨 깜이고ㅎㅎ
쪽방 신세도 있는데 신바람은 그러니 살이 안찌지......알겠어요
ㅡ금음날 받은 금돼지 풀어요 풀어토설이고 실토고 나주 앵커에게 걸렸다하면
직코스거든요 ㅎㅎ
추영탑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
어서오세요. 새해 첫 아침, 드디어 도착하였습니다.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만, 이곳에서
90도 큰절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따님과 함께.... 감사합니다. 은 시인님! *^^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학과 현실의 진정을 감상합니다
꾸준한 습작이 시의 재산이지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치지 않으시고 들려주니니 백골도 난망입니다. ㅎㅎ
최정신 시인님!
2019년, 더욱 아름다워지시고 아침마다 황금돼지 한 마리씩
찾아드는 행복한 가정 이루십시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