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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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석촌 정금용
품고 있어 열렬한
쩔쩔매게 용솟아 터무니없는
뚫어지게 너를 보다
나를 돌아 봤어
굽은 듯 곧은 듯 휑하게 떠나
강물 따라 한 해 건너 멀어진
어제 보다 오늘
돌아설 마음을 달래느라
냉랭한 생각들이 요절해 묻힐 자리를 서성이다
돌아서 왔어
가만히 들추어 본
어느새 익힌 자국 도무지 마뜩잖아
묽은 물 반죽보다 되직한 삶을
새로 반죽해 볼 참이야
쉴 새 없는
네 뜨거운 가슴에 한 번 더 담가
새로 익혀 볼 참이야
설익어 어설픈 속내를
한 번 더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지난 바람은 가슴을 얼렸다면
오는 바람은 가슴을 녹여주는 훈풍일테지요.
기해년 새해 좋은 일만 가득하소서!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새 아침나절
현덕시인님 방문 반갑기 짝 없습니다^^
새 햇살에 화창하시옵고요ㅎㅎ
건필 빕니다
석촌
cucudaldal님의 댓글

개썰매도 타세요? 부럽당.. 새해에는 재밌는 반죽놀이 많이 하시고 감사 합니다.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맑은 날 양껏 지치면
허공너머 하늘까지 가까워지죠^^
밀어드릴테니 한 번 타오르시죠, 푸르름을 향하여
건승하시고요
석촌
최정신님의 댓글

해는 그저 뜨고 지나
사람의 해석이 희망이란 반죽으로 이름하겠지요
기해년이 상징하는 복 많이 담으세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선생님
눈 덮인 누거에 어인 행보시옵니까
덕담마저 푸짐하시게요
세배 올립니다
옥필 보존하시옵소서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환승해서 다시 만나는 돼지 껍데기 냄새 진동하는
포장마차 지붕 위에 걸린 해가, 왠지 뜨겁네요.
정동진까지 가서 해 한 번 끌어올려야 하는 건데... ㅎㅎ
아무려나 황금돼지 열 마리 택배요!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서운이나 면하시게 한 마리는 빼 놓고
나머지는 몽땅 반송하오니 동네방네 분양하소서**
설 인심 이때나 왕창 써보셔요ㅎㅎ
복조리 잘 챙겨 넣으시고요^^
석촌
선아2님의 댓글

벌써 심상치 않은 시어들로 뜨거워진것 같습니다
더 가까이 갔다가는 델것 같아 이만 물러갑니다
새해 복 팍팍 받으시고 더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정석촌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시마을엔
욕심 없는 사람들 투성이니
복이 파도인 양 넘실거립니다ㅎ ㅎ
인심 팍팍 쓰느라 문턱도 닳았고요^^
평탄대로 질주하시기 바랍니다
석촌
은영숙님의 댓글

정석촌 님
새해의 반나절이 지나 갑니다
시말의 기대주이신 귀한 시인님!
향필 하시고 귀감으로 빛나시기를
기원 합니가
복주머니 복조리 곱게 짜서 주렁주렁 달아
황금 돼지 올해 끝날 까지 휴일 없는 택배요......
반송의 주소 는 인터넷도 없을 무 ......
감사 합니다
행복도 주렁주렁 탁송 합니다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과찬에, 푸짐한 세찬이 넘쳐
하찮은 곡간이 행여 터질까 염려됩니다
복주머니는 거두시고 **
복조리만 받아 제 몸에 낀 뉘 고를 때 쓸까 합니다 ^^
늘 청청하시옵소서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