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봄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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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18회 작성일 19-01-01 13:14본문
겨울과 봄 사이 / 안희선
겨울이 내지른 혹한 끝에
수척한 몸을 푸는 나무들이
으시시 경련을 한다
허공의 한 소절 바람노래가
푸르게 적나라해지면,
행려병자 같은 대지도
마른 풀 한 가닥에 스민
오랜만의 생기(生氣)를 인질로 삼고
빛에 굶주린 가슴을 풀어 헤친다
해마다 일어서는 생명의 반복 앞에
저승말로 두런대는 씨앗들의 고함소리
사랑이 없는 곳에 더 이상 꽃 피우기 힘겨워,
으악 몸서리를 치는 소리
아, 고사목 같은 혼(魂)들이
유령처럼 떠도는 인간세상을 향해
주저하며 다가서는 봄은
또, 어떤 넉넉한 눈물로
저마다의 자폐증을 앓는 가슴들에
한아름으로 오를 것인가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가 되니 벌써 봄을 갈망하게 됩니다
늘 되풀이 되는 삼라만상 속에서 창조주는
자연의 이치로 다가와 경이롭게 일반계시로
인생에게 돌려서 말씀하고 계심을 느낍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로몬이 입은 그 모둔 영화도 이 들꽃 하나만
못하였다고 예수그리스도 께서 말씀하신 것
솔로몬의 영광을 생각하면 소유로 인한 영광이지만
들꽃의 영광은 존재의 영광 그 자체이기때문이지요
솔로몬은 안정된 국가와 부를 고스란히 물려 줬으나
그가 뿌리고 간 어둠의 씨앗에 나라가 둘이 됐으니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로몬 이후 예외없이 우상 숭배에 빠지게 되었죠
허나 들꽃은 생명의 씨앗을 남겨 창조주의 정원!!
만들어 하나님의 창조를 아름드리 휘나리고 있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역설적으로 말씀하신것이죠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아침이 되었으나 봄이 되기까지는 아직 멀었네요
언 땅 봄햇살 비치면 비로소 사윈 들판에 아지랑이
물오르고 나목에 새씩이 가지마다 피어 나는 이치에
그저 우리의 참도 삼라만상속에 휘파람 불며 하나씩
계획을 세워 이뤄가는 가운데 희비를 느끼며 사네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생동감 넘치는 삶의 주인으로
승리의 깃발 휘날리시길 바라며
건강속에 문향의 향기 아름드리
마음에 슬어 향필하길 기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