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를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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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4회 작성일 19-01-02 08:48본문
봉사를 짓다
봉사를 지었다
마음이 밭이 되어주었다
오만가지 새들이
머리로부터 날아들었다
혈관은 길이 되어주지 못했다
머리에서 출발한 새들은
입을 타고 나갔다가
입을 타고 들어와
마음 밭을 쪼아댔다
쪼을 때마다 콩 한 알씩을 심었다
그리고 깃털로 덮었다
콩의 부화를 바라는 것은
새해에 중독된 사람들뿐
봉사를 지으려고 할 때마다
새가 부화한 콩들이
혈관을 타고 자랐다
간혹 아물었던 상처를 비집고 나간
콩 줄기 위에 새가 둥지를 틀고
상처의 이야기들을 부화했다
되살아난 그들과 그녀들은
새가 되지 못하고
콩깍지 속에 자리를 하였다
머리에서 나온 새들은
그 콩깍지들을 마음 밭
깊숙히 묻으라고 했다
그리고 자기들을 따라 살라고 했다
봉사를 생각하자
혈관 속에서 콩들이
꽃을 터뜨렸다
봉사를 지었다
마음이 밭이 되어주었다
오만가지 새들이
머리로부터 날아들었다
혈관은 길이 되어주지 못했다
머리에서 출발한 새들은
입을 타고 나갔다가
입을 타고 들어와
마음 밭을 쪼아댔다
쪼을 때마다 콩 한 알씩을 심었다
그리고 깃털로 덮었다
콩의 부화를 바라는 것은
새해에 중독된 사람들뿐
봉사를 지으려고 할 때마다
새가 부화한 콩들이
혈관을 타고 자랐다
간혹 아물었던 상처를 비집고 나간
콩 줄기 위에 새가 둥지를 틀고
상처의 이야기들을 부화했다
되살아난 그들과 그녀들은
새가 되지 못하고
콩깍지 속에 자리를 하였다
머리에서 나온 새들은
그 콩깍지들을 마음 밭
깊숙히 묻으라고 했다
그리고 자기들을 따라 살라고 했다
봉사를 생각하자
혈관 속에서 콩들이
꽃을 터뜨렸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봉사 하는 마음이 참 아름답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대최국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