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근석과 촛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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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24회 작성일 19-01-02 10:52본문
남근석과 촛대바위
새해를 맞아 모두는 황금돼지 꿈을,
동해에 중심 촛대바위 아래
여명에 햇살처럼 반기는 손길들
밤이면 달은 오래전 각인된 기억으로
어두운 계곡도 샅샅이 살펴 가며
맑은 빛을 뿌리며 세상으로 다가오는데
그쯤이면 추위에 꼼짝 못 한 산들도
무덤처럼 엎드려 졸기만 하다가
맑은 빛을 따라 고개를 부스스 쳐든다
뱀 허리처럼 늘어진 능선 위에
별빛이 벨벳처럼 축포를 쏘며
전설 같은 남근석도 우뚝 솟아오르는데,
달빛에 포로가 된 사랑에 노예처럼
한밤에 풍경은 서늘하기만 한데
그 순간 놓칠세라 소원을 비는 인파들,
사업 운을, 자녀 입학까지
취업에다 건강 운과 잡다한 희망들
황금 돼지도 울고 갈 천태만상 이기심
돌은 돌일 뿐, 자연은 모르쇠인데
욕심을 비우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어쩌다 비바람에 상처 난 슬픈 흔적 앞에
빛을 쫓으려는 해묵은 꿈
달도 해도 차면 기우나니
이제는 자신의 노력으로 꿈을 이룰 때,
전설 속에 자리한 남근석
올해에는 더욱더 높게 솟아라!
온갖 시련을 이기는 세상에 굳건한 상징으로.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높게 높게 솟아서
만사형통하는 복으로 가득 채우시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년 한해 시인님의 높은 지혜가 세상에 사랑받는
해가 되시기를 빕니다
아울러 가내 따뜻한 평안을 빌어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돌 아래 설설 기는 무리들,
너나나나 똑 같다던 큰소리가 기어들다가, 하이고! 성님! 에구, 스승님!
으로 희석이 되고 마는데,
우짜다 이리 됐노? ㅎㅎ
복 받는 한 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필요 이상의 기대는 허풍이라고 단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너도나도 유행처럼 번지는 세태를 좀 돌아 보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하심을 빌어 드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이 설득하는
자연스런 수긍이 아닐런지요^^
딱히 이루겠다는 염원이라기보다는 그냥 애틋해져***
숭엄한 자태에 녹아들어~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그냥 반응을 못하는 필연의
몸짓이지요
우리의 불편한 바람끼를 잠시 돌아 보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안하심을 빌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