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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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 넝쿨 꽃가루가 떨리고 있는
어디서 작은 두릅순이 씁쓸하게 벌어지고 있는 소리며 별빛 어른거리는 바위 위를 억새가 기어가는 그 사각사각거리는 소리며
피고 지는 세월 작은 숨소리로 읊조리는 동안
봄꽃과 가을 억새가 거두어 간
그 아이의 이름이 오늘도 그리워,
그리움을 소박한 빛깔로 깔고앉은
수줍은 작은 꽃들
아 그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의
서로 어긋난 길들 그 아이의 이름 그 속에
수줍게 앉아 있는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햇살과 아이
앉아피는 작은꽃, 등나무 억새
그림자보다 조용한 눈빛
그리움의 표현 시어들의 막판
절정으로 묶여
그리움이란 꽃이 피었네요
감사합니다
자운영꽃부리 시인님^^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의 댓글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흘러간 추억은 가는 나뭇가지
작은 이파리의 울림 이라해도
바이올린의 공명이 새밀하게
가슴을 울리듯 다가오곤 하죠
그 옛날 수줍던 아이가 이제는
백발 성성한 지긋한 나이 되어
옛 그림자 속에서 내 놀던 날아
그리워 그립다 남몰래 노래해요
가끔 그리운 맘의 옛 향그러움이
꿈 속에서도 현실처럼 놀곤 하는
석양녘 해거름 속에 스치고 있는
한 폭의 수채화 이밤 아른거려요
자운영~시인의 마음에 슬어
그 옛날을 그리움속에서 노래
불러보며 향수에 젖어 듭니다.
새해에도 왕성한 시향 날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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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의 댓글

건강은 어떠신지요. 새해부터 오애숙님 시를 여러편 읽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