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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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96회 작성일 19-01-03 18:38본문
이사/ 江山 양태문
바람이 몹시 부는 날
고가사다리에 짐이 내려오고
인부가 내려오는 짐을 차에 싣는다
하필이면 날씨는 춥고 바람마저 부니
누구 하나 내다보는 사람도 없다.
사는 곳 어디든 정 붙이면 그만인데
그래도 떠나가니 서운함은 웬일이지
잘 가세요. 다시 올 일은 없겠지요
즐거운 추억은 가슴에 안고 가고
슬픈 기억은 가는 길에 날려 보내오
삶의 보금자리 찾아서
가는 사람은 가고 오는 사람은 오고
내일은 또 어떤 사람이 올까
춥지도 않고 바람도 불지 않는 날
이사 떡 들고 웃으며 왔으면 좋겠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江山 양태문님
안녕 하십니까? 고운 시심 속에 시인님의 이사 가는 날인지
다른 지인의 이사 하는 날인지 생각 하게 됩니다
수 없이 이사 하면서 살았지만 겨울과 삼복 더위에는 이사가 고역이지요
헌데 요즘의 젊은 세대는 이사 떡도 안 받아 먹고 또 나누지도 않한답니다
인정이 매마른 세상이지요
공감 속에 쓸쓸함을 엿 봅니다
정들면 고향인 세상은 저 멀리 간 것 같아요
시말 문우님들도 다 떠난 분이 넘무 많아요 참말로 허무 합니다
새해엔 건강 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양태문 시인님!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의 댓글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 붙이고 살면 되는데
아마 이사를 하는 사람은 더 큰 집으로 가는지
아니면 사정이 좋지 않아 작은 집으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춥고 추운 엄동설한에 이사를 하니 보는 사람이 안스럽습니다.
오는 사람은 길일을 택하여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고운 은영숙 문우님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