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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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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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섬
하얗게 눈 내린 산자락에
햇빛 곱게 내리쬐어
나무들 도란도란 올곧게 하품하고
하얀 눈 반짝반짝 더 하얗게
외로움을 반사하는데
겨울산에 나타난 고라니 한 마리
이리저리 흙무덤을 파 보아도 흰눈 뿐
가지를 흔들어 보아도 풍성하던
잎사귀도 없어
고라니는 풀삭 땅바닥에 엎드린다
물줄기 세차던 시냇물도
꽁꽁 얼어붙어
붕어떼들은 어디로 갔나
물이 얼었으니 고라니는 어디서
목을 축이나
모든 것이 얼었으니
겨울산은 외롭다
정신없이 삶에 방황할때
겨울산을 찾으면
고독한 사람이 된다
외로운 겨울산을 멀리하고
사랑이 그리워 다시 사랑을 찾는다
겨울산의 그리움 보다
그대의 따스한 온기를 느끼고파
추억에 젖은 도시를 찾는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겨울산의 고독감이
생명에는 치명타가 되기도 하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풀섬 시인님
풀섬님의 댓글

자주 뵈오니 고맙습니다.
선아2 시인님
오늘은 시원한 사이다 한잔 드실래요.
춥지만 행복한 하루 되세요.
부엌방님의 댓글

고리니와 시인님과의
대화 궁금합니다
산에 제가 다녀온 듯
몸을 움추리네요
감사합니다
풀섬 시인님^^
풀섬님의 댓글

찻길에 고라니가 치였어요.
참 안됐다. 죽었어... 그러고 쓴 시 입니다.
재밌게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부엌방 시인님
즐거운 휴일 되세요.